도쿄에서의 두 번째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신주쿠 쪽 숙소에 짐을 먼저 맡기러 갔다. 신주쿠역이 아니라 옆에 있는 신주쿠산초메 역에서 5분 걸어가니 있는 숙소. 걸어가는 길이 온통 거주지역이라 그들의 삶의 일부를 아주 표면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다. 일본집은 거의다 저렇게 각지고 네모반듯하게 생겼다. 정말 '내 집'같은 느낌으로 살 수 있을듯.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닭장같기도 했는데 사실 닭장같은 느낌이라면 아파트에 밀집되어 사는 한국의 도시 사람들 집이 더 닭장같은지도... 가는길에 재활센터같은 느낌의 운동치료원(?)도 보였고. 가는 길에 로손 편의점이 크게 하나 있어서 거기를 한참 구경했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각종 즉석식품을 사먹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