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s in the egloos

<2012 드라마스페셜> 내가 우스워 보여?

By  | 2012년 6월 29일 | 
<2012 드라마스페셜> 내가 우스워 보여?
월화 스튜디오 녹화. 수요일 촬영 준비. 목금토일 야외촬영. 저녁일일극의 일주일 스케줄이다. 우리 일 답지 않게 루틴하게 돌아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야기를 찍어내는 공장 노동자가 되는 느낌... 숨막히게 많은 방송분량(하루에 40분식 5일이면 일주일에 200분이다. 한달만 하면 미드 한시즌 분량은 가뿐히 소화가능하다) 때문에 허덕였었다. 파업이 끝나고서는 드라마 스페셜 조연출이 되었다. 어느덧 시즌3를 맞는 KBS 드라마스페셜. 이전 작업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복귀하고 첫 발을 담군 작품. 오늘 새벽 6시까지 파인본을 보고 뜨는 해를 맞으며 집에 들어갔더랬지. 이천희씨의 재발견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다. 그 덕분에 뻔하지 않구 귀엽고 사랑

베인은 슈퍼히어로 장르를 두들겨팼다

By  | 2012년 7월 26일 | 
베인은 슈퍼히어로 장르를 두들겨팼다
이미지 출처 cine21.com * 스포 많음 새로 등장하는 배우와 캐릭터들을 숨가쁘게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처럼 초반이 흘러간다. 베인의 첫 등장은 조커의 등장만큼 귀기어린 장면은 아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카리스마도 조커에 못미친다. <다크나이트라이즈>에 조커가 없다는 이유로 전작만 못하다고 느낀 관객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단 한 장면, <나이트폴>에서 가져온 베인과 배트맨의 대결만큼은 조커가 보여주지 못한 압도적 경험을 선사했다. 사이코 범죄자 위주인 고담의 빌런들 중에서 베인은 유일하게 배트맨을 압도하는 육체를 지닌 사나이다. 두뇌 싸움의 긴장이 아닌, 몸과 몸이 맞부딪치는 물질적 긴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악당이라는 뜻일 테다. 배트맨의 가면이 부서지고 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