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마블이 아주아주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 다시 데려온(빌려온) 스파이디 영화입니다. 과거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니 픽쳐스에 판권을 판 후로 지금까지도, 어벤져스가 성공하여 모두가 스파이더맨을 염원하던 날까지도 가망성이 희박했던 재회였죠. 그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실패로 주춤한 소니와 협상하여 영화를 대신 만들어주는 대신 영화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소니가 갖고 <시빌워>에 참여하게 만들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와 더불어 마블의 주축이면서도 지금껏 영화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랐던 것을 이제야 마블의 의도대로 원래의 축에 끼어맞췄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오늘 영화를 보면서 몇 가지 원작의 설정이 뒤틀린 것을 보며 앞으로의 전개가 어찌될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