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지에서, "이보게 태균이. 몇 번 받았나?" "1000번." "무슨 일이야?" "아무 일도." "그럴 리가 있나. 500번이라면 몰라도 아무 죄도 없이 1000번이나 펑고를 받을 리가 있어?" "맞아. 아마 태만죄였을 거야." "사보타지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 펑고를 죽어라 친 밤에 근우하고 둘이 몰래 맥주를 마시며 김성근 욕을 좀 한 일이 있어. 그런데 그날 밤은 술도 많이 마셨고 등도 뜨뜻해서 밀고를 하지 못하고 다음 날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 근우녀석은 그날 밤 바로 나를 밀고했던거야. 내가 태만했던 죄지" --태균아 살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