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름 레슬링 보는 사람인데 보긴 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올레TV에서 무료로 보여주고 있길래 봤습니다. 사실 제가 아는 레슬링의 세계란 아주 좁습니다. WWE로 입문한지 겨우 3년째니까요. 그래도 덕후 기질 때문에 이래저래 인터넷으로 정리된 자료도 찾아보고 과거 데이터들을 머릿속에 우겨넣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것과 이랬다더라 하고 적혀있는 텍스트로 접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 또 메이저리티인 WWE와 너무나도 다른 그 바깥세계에 대해선 그저 글자 몇개가 지식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영화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스토리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심플합니다. 영광의 80년대, '사악한 아랍에서 온 악마'와 맞서 싸우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