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pana, imagination, 상상

광장시장에 다녀왔다

By  | 2012년 12월 21일 | 
광장시장에 다녀왔다
최근 주거지가 시드니로 변했으니 서울에서 나는 여행자다. 광장시장에 갔다. 커다란 순대, 족발, 닭발, 빈대떡, 죽, 회... 연기와 사람들. 뒤섞인 음식냄새와 색깔들.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엔돌핀이 분비된다. 여행자에게 시장은 가장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나는 다른나라의 재래시장을 숱하게 갔다.주민들의 삶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면서 가는 곳 마다 시장을 방문하고 현지인 틈에 끼어 처음 맛보는 음식을 먹고매대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다채로운 색감을 찬양했다. 그러나. 사실 서울의 시장은 몇번 방문하지 않은 듯하다. 광장시장도 이날이 처음이었다.시장이 없는 동네에서 나고 자란 탓이라는건 나의 변명일 것이고.역시 시장은 관광객이 아니라 주민으로서 집 앞에 두고 살아야 하는 곳이다.대형마트가 지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