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다락방

걸으며 의미부여 <이태원, 서울>

By  | 2014년 12월 28일 | 
걸으며 의미부여 <이태원, 서울>
2014년의 여름. 겨울에 글을 올려서 그런지, 이 당시 사진을 찍었던 날 더웠던 기억은 머릿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더웠던 느낌은 생생하지 않다.약속시간 전까지 혼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서 나와, 한강진 역에서 방향만 잡고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정말 이렇게 걸을 땐 '정처없다.' 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그냥 걷는다.그게 오히려 카메라를 메고 무언갈 둘러보고 의미를 담아 카메라로 찍겠다는 나의 욕망을 채우기에 더 편하다. 호텔 정문을 넘어 이태원역 방향으로 언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건물들 사이로 남산 타워가 보인다.신기하게 서울 살면서 남산타워는 한 번도 올라가 본적이 없다. 수 많은 커플들이 남산에 가서 사랑을 약속하는 이유가 남산이 서울의 중심이여서 그런 것일까?세상의 중심에서 못 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