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0시5분

The Little Prince , 2015

By  | 2016년 1월 15일 | 
The Little Prince , 2015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 쿵푸팬더 등을 만든 마크 오스본이 감독했다. 스톱모션 방식으로 만든, 원화 <어린 왕자>는 17살 그때처럼 내게 감동을 주었지만 CG로 제작된, 재해석된 후일담은 안 만드느니만 못한 졸작에 가까웠다. 생텍쥐베리의 이야기가 가진 풍부한 결들을 살려내지 못하고상상력을 오히려 제한해버린 꼴이랄까. 잊혀진 여우, 소년, 그리고 장미에 대한 기억을 한번쯤 떠올릴 수 있는 기회란 것 말고는특별히 극장에 가서 봐야할 이유가 없는 작품.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라면 더더욱, 권하지 않는다.아이들은 이 작품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 왕자를 상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