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안면도 여행기

By  | 2016년 2월 19일 | 
안면도 여행기
차를 빌려 안면도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2시간정도 달려 도착. 백사장항 -> 안면암 -> 안면도자연휴양림 -> 꽃지해수욕장 -> 밥먹고 서울로 오는 코스를 짜니 동선이 훌륭했다. 백사장항은 호객행위하는 아저씨들로 그득했다. 둘다 정신을 잃을뻔하다 호객행위를 하지않는다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 식당 입구를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다. 역시 한국 관광지는 호객행위의 끝판왕. 뭔가 게국지를 먹어야만 할것같은 음식점이었고 우리는 회덮밥을 시켰다. 횟집이라 그런지 회가 굉장히 실했다. 처음 도착한 안면암. 바닷물이 밀려난 시간이라 물 속이었을 맨 땅을 걸을 수 있었다. 생뚱맞게 위치한 윷놀이 판을 발견했다. 내기했는데 졌다. ㅠㅠ 뺵

두 배우의 눈빛으로 모든것을 말하는 영화 <캐롤 CAROL>

By  | 2016년 3월 30일 | 
두 배우의 눈빛으로 모든것을 말하는 영화 <캐롤 CAROL>
<줄거리> 당신의 마지막, 나의 처음..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사랑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원래 사람의 감정이란게 그렇다. 모든 감정은 다른 곳이 아닌 눈을 통해 표출된다.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멜로 영화는 배우의 연기가 중요하다. 눈빛은 단

봄맞이 남한산성 둘레길 탐방

By  | 2016년 3월 20일 | 
봄맞이 남한산성 둘레길 탐방
산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숲내음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등산을 해본적은 없으니.. 차마 산을 좋아한다고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추위에 덜덜 떨던 날들이 까무룩 흘러가고, 이제 정말 봄이 온 기념으로 남한산성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 8호선을 타고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출발. 일요일 아침 지하철에는 등산객이 정말 많았다. 이분들이 모두 산성역에서 내리셔서 나도 같이 내릴뻔했다. 남한산성 등산코스가 여러 곳이 있는데, 우리는 남한산성입구역 1번출구로 나가 여정을 시작했다. (찾아보니 우리가 간 코스가 산성유원지 코스라고 한다.) 지하철역에서 산성유원지 입구까지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버스를 타고가시는 등산객 분들도 있었다. 우리는 패기있게 입구까지 걸어갔다.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선릉 <최인아책방>

By  | 2016년 11월 3일 |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선릉 <최인아책방>
선릉에서 약속이 끝난 후 시간을 때울 곳이 필요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괜찮은 북카페를 발견했다. 운영하는 분의 이름을 딴 "최인아책방"이 그곳이었는데, 선릉 바닥에 이런 좋은 공간이 있음에 감탄했다. 책 세권을 겹쳐놓은듯한 간판을 발견. 처음에 옷가게인줄 알았는데 옆의 철문으로 들어가서 4층으로 올라가면 책방으로 갈 수 있다. 광고업계 종사하시던 분이 연 책방이라고 들었는데 오늘은 무려 배우 배종옥씨가 와서 강연을 하는 날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고고씽 아늑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보유한 책도 정말 많았다. 상상 이상. 최인아, 정치헌님이 추천하는 책 코너도 있었다. 나는 알랭드보통의 불안 이라는 책을 집어들었다. 커피를 마시

이상향에서 현실을 이야기하다. <주토피아>

By  | 2016년 2월 28일 | 
이상향에서 현실을 이야기하다. <주토피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주토피아"를 보러 다녀왔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채 재미있다는 평가들만 들은 채 영화관으로 갔고, 영화가 시작되면서야 디즈니의 작품인 것을 알았다. 영화의 제목은 동물원의 zoo 와 유토피아 utopia 를 합성해 만들었다. 유토피아. 없다, 좋다의 뜻을 내포한 u 와 장소를 뜻하는 topia 를 합쳐 토마스 무어가 만든 개념. 지금은 없지만 좋은 공간. 그리고 다 보고난 나의 소감. 주토피아는 정치적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주디는 페미니스트가 틀림없다. 이런 정치적인 디즈니사 같으니라고. <꿈과 환상의 나라, 주토피아> 홍당무 농사를 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주디도 그렇게 주토피아를 동경하며, 첫 토끼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