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나에게 복잡한 시기와 맞물렸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보았다는 것 이외엔 카메라 앵글도, 화면 색깔도, 미장셴에 대한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그래도 이 영화가 기억나는 점이라면, 시간을 되돌렸을때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지에 대한 소고이다. 그래, 우리의 시간이 되돌아가도 우린 결코 과거에 결정된 일을 되돌릴수 없다. 얼마전에 헤어진 그녀를 다시 만나서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의 결론은 나름 베드엔딩이긴 했지만...그래도 희망이 없는건 아니다. 과거는 되돌릴수 없지만, 지금 현재와 미래의 나는 과거의 어느때처럼 결정되어 지지 않은 가능성 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