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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위한 아가페적 쉴드

By  | 2016년 3월 28일 |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위한 아가페적 쉴드
이 글은 코믹인사이드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 http://comicinside.com/2016/03/1024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난 뒤에 난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었다. 개봉 전 날부터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들을 보고 상당히 기대감이 식어들었지만 기대를 버린 탓인지 생각보다 좋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평점이 안좋은 것도 이해할 만하고 불편한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배트맨 대 슈퍼맨]은 볼만한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깊은 고민과 자아성찰 끝에 내가 왜 이 영화를 재밌게 봤는지 알아냈다. 화려한 액션, 웅장한 클라이막스 이번 영화에서 좋았던 건 단연 액션이었다. 주먹질 몇번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던 다크나이트 배트맨 보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하나씩

[배트맨 : 킬링 조크]

By  | 2016년 8월 15일 | 
[배트맨 : 킬링 조크]
애니메이션 영화 [배트맨 : 킬링 조크]는 안보는 게 나을 뻔 했다. 킬링 조크의 원작 만화를 읽을때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조커라고 생각했다. [배트맨 : 킬링 조크]에서 조커는 "멀쩡했던 사람을 미치게 만드려면 아주 나쁜 날 딱 하루만 있으면 돼."라는 자신뿐만 아니라 배트맨에게도 해당하는 주장을 하고 이를 증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전개에 있어서도 배트맨의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려는 조커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곁다리로 그가 겪은 '나쁜 하루'가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배트맨이 조커를 찾기 위해 어떤 추리를 했는가 무슨 조사를 했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국 배트맨도 조커를 찾지 못하다가 초대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화가 되며 작품의 초점은 흐트러진다.애니메이션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