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첫 (지구반대편)여행 여행 내내 괴롭히던 감기몸살덕분에 집생각이 간절했지만, 지나고보면 모두 되돌아가고싶은 기억이 된다. 그래도, 여행하던 중 오늘이 제일 행복해- 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나에게도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되는 시체스에서의 하루. 눈길이 닿는 어디에나 있는 예쁜 타일들. 이발소며 정육점은 또 왜 이리 아름다운지 :) 다녀오자마자 엄마는 언니들에게 말한다. 열심히 영어공부해서 스페인 시체스 가서 살라고.. 엄마, 영어 말고 스페인어를 배워야할껄..? 도착하자마자 폭풍같이 몰아치는 일더미에 내가 꿈을 꿨었나 싶지만, 스페인산 감기몸살이 지독하게도 떨어지지 않는걸 보면 다녀왔던건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