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대한민국이라는 동네는 게이머로 살기에 영 좋지 않은 곳입니다. 남아공처럼 인터넷이 비둘기보다 느린 헬오브 지옥은 아니지만, 뭐, 아무튼 영 좋지가 못해요. 특히 게임 관련해서 실생활에서 얘기 좀 하려면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게임 좋아한다는 사람 만나서 얘기하면 초 유명하고 (저 빼고) 모두가 하는 L 모 게임 얘기로 가거나 "옛날엔 했는데 지금은 안 해" 같은 대답 돌아오기 쉽상입니다. 순식간에 제가 즐기는 건 비주류가 돼 버려요. 어쩌다 좀 이것저것 건드려봤다 싶은 사람 만나서 한두마디 나누다 보면... 아뿔싸, 둘다 (한국에서) 마이너한 걸 파는데 수비범위가 정확히 엇갈려! 미칠 노릇입니다. 더 웃기는건 저도 그쪽도 마이너라고 느끼는 건 정작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