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나 쓰자

열차를 멈추는 방법

By  | 2013년 8월 6일 | 
본 포스팅은 설국열차의 감상평입니다. 감상평 할 때 스포일러를 넣지 않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분께는 감히 읽지 마시라 하겠습니다. 저는 매우 단순한 사람이며 주문이 까다로운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으시면 불쾌하실 수 있습니다. 반말로 작성됨으로 그 또한 참고부탁드립니다. 일반적인 지구종말 영화의 맥락으로 보면 설국열차는 나의 취향이 아니다. 허무맹랑 하더라도 종말을 다루는 영화라면, 미련할 정도로 주변인을 희생해서 대의와 인류애를 우선시하는 영웅이 나오는 영화가 취향이다. 다소 촌빨날린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감독이나 제작자가 그런걸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찾아오는 불쾌감이랄까, 하다못해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가족애라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필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