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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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누나의 장례 시간은 깜깜하고 어두운 날일 것 같았는데 너무 밝고 맑은 날들이었다. 밝고 환하게 웃는 누나의 사진을 보니 누나가 좋아하던 꽃들이 피는 계절을 즐기기라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장례를 마치고 오는 길에 보니 풍성한 목련꽃들이 피어났다. 우리 누나를 위해 피어준 것만 같아서 고맙고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번 누나의 장례식을 빌미로 다양한 경험과 많은 것을 느꼈다. 너무 단적인 생각일 수 있겠지만, 나를 위로해 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등을 돌리고 위로받기를 거부했었구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남들에게 큰일이 아닌 척을 했구나. 생애 처음 느껴보는 슬픔과 감정에 그저 혼자서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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