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짧지만 주목된 '경창부원군'의 서글픈 독살사
By ML江湖.. | 2012년 9월 4일 |
무협 판타지와 역사물 사이에 놓인 팩션 퓨전사극 '신의'가 월화극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맞나?! 그런데 역사 속 이야기의 탈을 쓰고 있는지라 온리 허구로만 일관되게 그릴 순 없다. 고려말을 장식했던 최영과 공민왕이 버티고 있는 한 이것도 엄연히 사극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런 역사 속 인물 때문에 '신의'를 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당시 실세의 권력가 '기철'을 비롯해 조일신의 난을 일으킨 '조일신', 그리고 공민왕과 쏠라닥질 같은 감정에 휩싸인 노국공주 등이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이런 모든 걸 날려버릴 기세로 나선 캐릭터가 있었으니, 누가 뭐래도 좌충우돌 푼수끼로 무장한 하늘에서 오셨다는 의선 '유은수'가 아닐까.. ㅎ 지난 주 5회였었나, 기철씨에게 퍽큐와 고투헬 저주를 날리며
[관전평] 7월 4일 LG:한화 - ‘이민호 7이닝 무실점’ LG 5-0 승리로 3연패 탈출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7월 4일 |
LG가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4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습니다. ‘7이닝 1사구 무실점’ 이민호 4승 이민호는 7이닝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4승을 수확했습니다. 볼넷 허용이 없어 7이닝 동안 투구 수가 89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이었습니다. 4승 중 3승이 한화전 승리입니다. 3연패 기간 동안 LG는 선발로 등판했던 수아레즈, 임찬규, 켈리가 모두 1회초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팀이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이민호는 1회초를 깔끔하게 삼자 범퇴시키며 본인의 고질적인 1회 징크스까지 지워냈습니다. 리드오프 정은원을 상대로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처리한 출발이 좋았습니다. 2회초에
박수건달, 조폭 코미디와 감성팔이의 혼용
By ML江湖.. | 2013년 1월 11일 |
한국영화에서 '조폭'의 소재는 그리 낯선 게 아니다. 그들의 존재가 사나이들 우정으로 미화되거나 때론 희화화 되는 등, 스크린 속에서 깍두기들은 열심히 '형님'을 외치며 아직도 스크린을 활보한다. 익숙하게 2000년대 초를 장식했던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그리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까지 제목만 들어도 딱 느낌이 오는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이자 드라마들. 이들의 일상적(?) 이야기를 다소 비틀어대는 방식으로 나온 게 2013년 <박수건달>이다. 엘리트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갖춘 배우 '박신양'. 스크린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박수무당 할 때 그 박수와 건달이 합쳐서 무당으로 변신한
골든타임, 진화하는 의사 신개념 '의드' 탄생하나
By ML江湖.. | 2012년 7월 10일 |
해를 넘겨 장장하게 늘어지면서도 인기를 끌었던 <빛과 그림자>의 후속극 <골든타임>이 어제(9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개인적으로 닥본해 본 입장에서 초반은 좀 어수선했지만 중반 이후 몰입도가 꽤 좋은 편. 마지막 씬에서 이선균이 패닉멘붕에 빠져 의사로써 각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제목만 봐서는 얼핏 느낌이 오면서도 무언가 핫하고 중요한 시간대를 가리킨다고 봤을 때, 이것의 장르가 '의학드라마'란 점에서 명확해진다. '골든타임'은 그들에겐 아주 중요한 시간대, 즉 생과사가 오가는 환자들의 목숨을 다루는 그 생생한 현장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통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