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조폭 코미디와 감성팔이의 혼용
By ML江湖.. | 2013년 1월 11일 |
한국영화에서 '조폭'의 소재는 그리 낯선 게 아니다. 그들의 존재가 사나이들 우정으로 미화되거나 때론 희화화 되는 등, 스크린 속에서 깍두기들은 열심히 '형님'을 외치며 아직도 스크린을 활보한다. 익숙하게 2000년대 초를 장식했던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그리고 <가문의 영광> 시리즈까지 제목만 들어도 딱 느낌이 오는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이자 드라마들. 이들의 일상적(?) 이야기를 다소 비틀어대는 방식으로 나온 게 2013년 <박수건달>이다. 엘리트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갖춘 배우 '박신양'. 스크린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박수무당 할 때 그 박수와 건달이 합쳐서 무당으로 변신한
앤서니 위너 : 선거 이야기 - 선거에 내세우는 것과 숨기는 것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8월 27일 |
솔직히 이 작품은 리뷰를 하지 않고 그냥 보고만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정작 이 작품을 리뷰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눈에 강하게 띈 작품이기도 해서 말이죠. 솔직히 이 작품 외에도 너무 많은 작품이 같이 겹쳐 돌아가는 관계로 정말 미쳐가는 상황이죠. 덕분에 이 글이 올라가는 날은 정말 오랜만에 영화 리뷰 두 개가 하루에 올라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 편 더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날도 개봉작은 소화 못하고 EIDF부터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EIDF 시즌에는 정말 다양한 작품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시즌이 더욱 값진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정말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하더라도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만나기 상당히 힘든 면이 있기 때문
골든타임, 진화하는 의사 신개념 '의드' 탄생하나
By ML江湖.. | 2012년 7월 10일 |
해를 넘겨 장장하게 늘어지면서도 인기를 끌었던 <빛과 그림자>의 후속극 <골든타임>이 어제(9일) 첫 스타트를 끊었다. 개인적으로 닥본해 본 입장에서 초반은 좀 어수선했지만 중반 이후 몰입도가 꽤 좋은 편. 마지막 씬에서 이선균이 패닉멘붕에 빠져 의사로써 각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제목만 봐서는 얼핏 느낌이 오면서도 무언가 핫하고 중요한 시간대를 가리킨다고 봤을 때, 이것의 장르가 '의학드라마'란 점에서 명확해진다. '골든타임'은 그들에겐 아주 중요한 시간대, 즉 생과사가 오가는 환자들의 목숨을 다루는 그 생생한 현장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보통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이 결정되는 응급 외상 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치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 - 공포 외의 이야기가 중구난방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6월 3일 |
이 영화도 리스틑에 추가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바귄게 좀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시리즈에 스핀오프까지 전부 다 본 상황에서 이 작품을 안 본다고 하기 참 미묘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감독에 관해서 지금 당장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는 것도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한 믿음이 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시리즈 보던 관성으로 보게 되었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저에게 컨저링은 참으로 기묘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공포 영화를 거의 안 보던 시절에 갑자기 보기 시작하게 만든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공포영화를 정말 못 보는 사람중 하나였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