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그림 같은
By 한량 | 2017년 12월 1일 |
처음 만난 날 선생님이 입고 오신 옷을 기억한다. 잔꽃무늬의 반팔 원피스. 우리의 차림은 늦여름에 걸맞았다. 선생님이 가져오신 여러 그림도구들을 열심히 살폈다. 첫 수업을 마치고 나는 호미화방에 갔다. 스케치북과 붓펜 그리고 가느다란 수성펜들. 한 권의 스케치북을 꽉 채워 그렸다. 그러는 사이, 계절이 흘렀다. 그 무렵 어느 화요일의 일이다. 고속버스를 타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는데, 뒷자리의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는다. 마중 나온 이의 전화 같았다. 응, 지금 둔내터널 지나고 있어. 그 덕에 터널의 이름을 알았다. 한참을 지나 터널 밖을 나왔을 때 나는 놀랐다. 산이 이글이글 불타고 있어서. 서울은 아직 푸른 잎이 가득할 때였다. 강원도의 단풍은 기세가 등등했다. 아무 것도 꺼릴 것이 없다는 듯이 맹렬히 타
3월 여행지 추천 강원도 갈만한곳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아웃도어 미션게임!
By 백마의 여행 & 맛집이야기! | 2024년 2월 29일 |
시원한 강원도 여행기 - 8월 8일(土) (2)
By Sebastian's Tavern | 2015년 8월 17일 |
이전 글: 시원한 강원도 여행기 - 8월 8일(土) (1) 가평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계속 달리고 달려서 강원도 고성의 아야진항에 도착했습니다.겉보기엔 좀 혼란스러운 모텔이지만, 그래도 나름 깨끗했던 청간정모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어두운, 조명이 희박한 길을 따라 항구까지 내려왔습니다.아야진에 오면 무조건 저희 가족은 이쪽으로 옵니다. 동해활어. 자주는 못 오지만 꾸준히 이 횟집에만 갔지요. 놀래미 전복치 등등 생선이 가득합니다. 생선이 많아요. :) 자리에 짐을 풀고 앉습니다. 꽤나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죠? ㅋㅋㅋㅋ 기본 반찬들이 나옵니다. :) 미역국도 맛있고 샐러드도 산뜻하고 좋았어요. 요거이 풋콩(에다마메) 짜잔-! 잡어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생선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