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탐방] 울버린, 고통의 연대기
By DID U MISS ME ? | 2018년 1월 12일 |
배트맨이 다섯명, 슈퍼맨이 세명, 헐크가 세명, 스파이더맨이 세명 바뀌는 사이 우리의 맨 중 맨 휴 잭맨은 올타임 울버린의 신화를 썼다. 근데 그만큼 고통 받은 횟수도 훨씬 더 많음. DCFU나 MCU 캐릭터들도 어디가서는 불행한 걸로 빠지지 않으나, 그건 우리 불쌍한 울형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 약 일 년 전쯤 이 남자의 연대기가 나름대로 훌륭하게 마무리 지어진만큼 이쯤에서 그 남자가 산 불행한 삶에 대해 한 번 복기해보자. 복기는 시리즈 개봉 순이 아니라 그 남자의 생애 순! 자기 보는 앞에서 아빠의 죽음 목도. 시작부터 불행하네 부모의 죽음은 수퍼히어로의 필수관문 아빠가 죽고 돌연변이로서의 아이덴티티 각성이 일어나고, 홧김에 아빠 죽인 아저씨를 찔러 죽임. 근데 알고보니 자기가
JUST FEELING~ 느낌 그대로 말해~
By DID U MISS ME ? | 2020년 6월 11일 |
구린 점이 한 두개로 끝나는 영화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 마사드립이 아주 최악의 레벨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해는 가거든. 배트맨 입장에서야 이 찔러죽일 외계종자놈한테 '엄마'가 있을 거란 생각 자체를 못 해봤던 거다. 그냥 인간 아닌 위험한 존재로만 봤지, 가족이 있고 추억이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본 건 아니었을 테니. 그런데 그 놈이 죽기 직전 갑자기 지 엄마 이름을 부르는 거야. 심지어 그 엄마 이름이 내 엄마 이름이랑 같단 말이지. 그러니까 이 놈한테도 엄마가 있었고, 그런 생각 자체를 아예 안 했던 이 양반 입장에서야 그야말로 멘붕이 온 거지. 게다가 저 자식 엄마 이름이 과거 내가 지키지 못했던 내 엄마 이름이랑 똑같잖아. 그러니까 이는 단순히 둘의 엄마 이름이 같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9년 7월 21일 |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은 되도록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없습니다 1.홈커밍때 반응이 하도 안좋아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여러모로 MJ 캐릭터 묘사에 공을 들였다. 그래 이쯤은 되야지 싶은 느낌. 어스파의 MJ보단 매력이 떨어지지만 샘레이미 3부작의 MJ보다는 훨씬 나았다. 2. MCU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시빌워때부터 토니 스타크와 엮으며 다음 사가에서 아이언맨의 포지션은 스파이더맨이 될거 같다는 인상을 주기 시작해서 홈 커밍과 이번 파 프롬 홈을 거치며 아예 도장을 찍은거 같다. 똘똘하다는 인상을 주려는 묘사도 그렇고 막중한 부담감에 시달리는 모습이나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기 슈트 만드는 모습은 빼박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