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2016) / 모튼 틸덤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7년 1월 9일 |
출처: IMP Awards 지구에서 떠나 새로운 개척 행성에서 새 인생을 살 생각에 우주여객선에 탄 5000명의 승객 중 3등 객실 여객 짐(크리스 프랫)이 동면기 오작동으로 30년이 지난 시점에 깨어나고, 자신만 80년 넘게 홀로 있어야 한다는 현실을 깨닫는다. 외로움에 자살까지 생각하던 짐이 1년 동안 혼자 지낸 후에 1등 객실 여객이자 유명 작가인 오로라(제니퍼 로렌스)가 깨어나고, 둘은 무인도에 둘만 남은 남녀처럼 지내다 사랑에 빠진다. 인간의 수명을 뛰어넘는 개척 행성으로의 장시간 여행, 동면, 무인도에 남은 두 사람, 드물지 않은 소재를 조합해서 매끈하게 다듬은 변형 무인도 재난물. 흔한 설정과 소재를 다듬어 신선하게 엮은 솜씨가 매우 좋다. 대형 스타를 기용해 CG를 활용한 블록버스터 영
이제는 힘이 빠진 느낌의 MIB
By 오름이의 손구락 가는데로 | 2012년 5월 26일 |
![이제는 힘이 빠진 느낌의 MIB](https://img.zoomtrend.com/2012/05/26/d0148345_4fc08431a792d.jpg)
드디어 개봉한 [맨 인 블랙 3]를 보고 왔다. 원체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평소에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주로 영화를 봤었는데 회사를 옮기면서 남들처럼 빨간 날 놀게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보게 되었다. 이제 필자도 일반적인 생활 패턴에 익숙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뭐 그런 사정이야 어찌됐건 전보다는 여유가 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달 영화표를 써먹긴 써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무슨 영화를 볼까 뒤적거리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스노우 화이트 더 헌츠맨]이 눈에 띄었다. [트와일라잇]은 그저 그랬지만 '벨라 스완'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은 제법 인상적이었던 편이라 그녀가 주연을 맡은 [스노우 화이트 더 헌츠맨]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문제는 요즘 미드와 영화에서 유행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By 초효의 비밀아지트 | 2013년 4월 12일 |
![인류는 쇠퇴했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3/04/12/f0033623_51677b9ba1a49.jpg)
사이보그가 미쳐 날뛰는 시대에 공중전화가 부활했습니다.- 출처 : 만화 '버블검 크라이시스(1985)' - 전자책은 몰락했습니다.- 출처 : 만화 '기동전사 건담' - USB메모리도 CD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출처 : 만화 '초수기신 단쿠가' - 수만척의 함대가 은하를 누비고 다녀도 여전히 농사는 사람이 지어야 합니다. - 출처 : 만화 '은하영웅전설' - 수천년이 지나도 지포는 여전히 남자의 간지로군요. - 출처 : 만화 '은하영웅전설 외전' -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By 멧가비 | 2018년 1월 10일 |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https://img.zoomtrend.com/2018/01/10/a0317057_5a55822114b9c.jpg)
내가 아는 한 가장 황당하고 귀여운 영화화. 원작이 된 60년대의 트레이딩 카드가 그 폭력성과 기괴함, 불경함 등으로 인해 한 동안 생산중지 됐었다는 일화는, 냉전시대의 엄숙주의에 도발하는 그런 점에 오히려 이끌렸을 팀 버튼의 반사회적 악취미를 떠오르게 해 웃음이 나온다. 이에 더해지는 것은 버튼이 그의 주요 필모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던 우상, '에드 우드'에 관한 헌사다. 철딱서니 없이 빙글빙글 도는 50년대 느낌의 비행접시들도 있지만, 껌을 아주 맛있게 씹는 빙글뱅글 드레스의 여체형 수트는 명백히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뱀피라'의 재해석이다. 그 기원이 된 고전의 영화사적 난해함 때문에라도 일반적인 해법이나 미학적 분석으로는 평가하기 힘들다. 작품 내내 무차별적인 파괴와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