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블록버스터가 보고 싶었다

스텔러바다소 생존기|2015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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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블록버스터가 보고 싶었다

스텔러바다소 생존기|2015년 6월 29일

어제 총 세 편의 영화를 내리 보았다. 엘리시움 (Elysium, 2013) 아주 사적인 동기로 거대한 구조적 악에 도전하는 영화. 그러나 허점 속출, 뒤틀어지는 갈등의 포인트로 보면 볼수록 지루하다. 멧 데이먼 뇌 속에 들어간 데이터를 보고 어쩜 다들 그렇게 순식간에 엘리시움 전복 전략임을 안단 말인가? 또 멧 데이먼을 아무 매력도 없는 하찮은 크루거가 아니라 계속 조디 포스터랑 싸우게 했어야지. 퓨리 (Fury, 2014)이 영화에서 건질 건 딱 세 개다. 티거 탱크와 셔먼 탱크의 전투 씬. 셔먼 탱크가 수백의 독일 ss 친위대를 격파하는 씬, 브래드 피트의 “내가 하라는 대로 해. 그럼 살 수 있어”라는 대사. 특히 극한 상황에서 저렇게 확신에 찬 말을 해줄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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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고전영화산책 – 영화에세이, 고전영화, 명작영화로 만나는 깊은 사유 1. 이 책을 읽은 이유 요즘 영상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자극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깊이 느끼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느리게 흐르는 이야기, 오래 남는 감정을 담은 콘텐츠가 필요해졌다. 그때 발견한 책이 바로 『로사의 고전영화산책』이다. 영화에세이 형식으로 고전영화를 다시 바라보는 이 책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히 명작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지금의 나를 비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고전영화가 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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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의 1977년 작으로 굉장히 유명한 명작이지요. 저는 토요명화로 처음 봤는데, 지금 다시 봐도 대단한 작품이네요. 물론, 현대의 SF 지식을 갖고 이 영화를 보면 다소 애매할 수도 있는데, 살짝 오컬트 스로운 느낌도 들기 때문. 저는 코스믹 호러도 좋아하다보니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네요. 결말이 많이 아쉬웠지만요. 초반부는 평범한 사람들이 UFO를 목격하는데에서 시작합니다. 간접적으로라도 접촉한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요, 같은 음이 머리 속에 울린다거나 이상한 산을 계속 그리거나 조각하는 등, 미친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이지요. 주인공은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서 버림을 받고 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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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Z STACCATO|2026년 3월 31일|영화

영화 바람을 감상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 나오다보니 이전에도 여러번 본 작품인데요, 제대로 각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처음인 것 같네요. 본 작품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생까지 남중 남고를 다닌 학생들이라면 공감할만한 포인트가 많습니다. 저는 안양에서 학교를 다녔음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부산에서 당시 학교를 다닌 지인은 너무나 현실 고증이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지인도 1980년생이거든요. 본 영화는 배우 정우가 실제로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각본화 한 것으로 자기 회고적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20대 초반은 구미에 살았기에 경상도 친구들이 많았는데, 말은 험하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