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남원] 카페 서연의집(건축학개론 촬영지)
By 녹두장군의 식도락 | 2018년 3월 12일 |
![[제주도/남원] 카페 서연의집(건축학개론 촬영지)](https://img.zoomtrend.com/2018/03/12/e0063996_5aa31d760a496.jpg)
평소 여행은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는 주로 발길 닿는대로 다녔습니다. 제주 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오는 버스를 무작정 탔더니 남원/위미행. 위미의 동백 군락지는 12~2월에 예쁘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내렸는데, 동백보다 사람이 더 많네요. ㅎㅎ 1시간 정도 걸어서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서연의집'으로 갑니다. 당시 촬영장 세트로 지었는데, 영화가 대흥행하며 이후 카페로 운영되었다고... 몇 년 전 태풍에 한 번 날아갔다가 다시 지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아 밖에서만 둘러봤습니다. 카페 바로 앞의 바다 풍경이 멋지네요. 문제의 그 식사.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가... #컵라면맛집 #GS25 #인생라면 #존맛
이탈리아 반짝여행 (5) 무임승차 벌금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20년 10월 14일 |
1.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하늘이 새파랬다. 햇살이 눈부시다. 뭐야? 아침엔 완전 흐렸는데. 날씨 무지 좋다! 이런 날씨엔 바다다, 바다가 예쁜 동네엘 가자! 기분파 여행자 enat은 기꺼이 일정을 변경하여 체팔루에 가기로 했다. 사실 체팔루는 다음날 가려던 곳이었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어쩔 수 없다. 내일 또 이렇게 하늘이 맑을지, 아니면 비가 올 지 모르는 거니까! 2. 체팔루는 팔레르모에서 동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예쁜 마을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서, 시칠리아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꼭 들리는 곳이라 한다. 차가 있다면 편하게 갔겠지
[영화] 건축학개론 2012
By 달을 향한 길 위의 날들 | 2012년 5월 3일 |
![[영화] 건축학개론 2012](https://img.zoomtrend.com/2012/05/03/d0124904_4fa1319c3b626.jpg)
감독; 이용주 배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배수지 아_ 얼마만에 혼자보는 영화던가. 난 영화는 혼자보는 것이 진리다... 라고 믿어왔던 사람이다. 지금도 그 믿음은 변함없지만. 결혼했고, 아이가 있고, 내 생각만 할 수 없고... 등등의 이유로 나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오늘은 어찌 시간이 났고. 서방님은 이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고 했고. 옳다쿠나!! 음. 특히나 이 영화는 혼자보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내가 지금 서른넷. 이니까. 이 영화는 확실히 우리 세대가 주인공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뭣보다 (무늬만이었지만) 건축학도였기에 더욱 영화가 재미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더욱이. 건축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
요양과 여행 사이, 두번째
By 한량 | 2013년 11월 4일 |
![요양과 여행 사이, 두번째](https://img.zoomtrend.com/2013/11/04/a0051829_526e34b27041e.jpg)
동네를 돌고 돈다. 권하시는 커다란 회들은 별로 먹고 싶지 않고, 그저 바다냄새, 바다맛이 고플 뿐이다. 해물뚝배기 둘과 전복 한 접시를 시킨다. 반찬으로 나온 미역 무침과 미나리 회무침에 손이 간다. 우리는 그저 식사 메뉴를 시켰을 뿐인데, 튀김도 나오고 횟집 특유의 콘버터도 나온다. 나는 뚝배기 안에 들은 딱새우에 눈독을 들였다. 나중에 시장에서 몇 키로 사서 서울 가져가자. 이런 다짐도 했었는데, 몇 마리 까먹다가 두 번이나 손을 찔렸다. 맘 상해서 안 사기로 했다. 웃긴데 정말이다. 맘 상했다. 그건 달이 짐작 못 했을거다. 나는 내 밥그릇 앞에 정말 수북한 새우, 전복, 게껍질을 쌓아놓고 있었으니까. 진짜 잘 먹는다 하며 웃기다고 달이 사진도 찍어두었다. 그리고 돌아와 나는 달에게 부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