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웠던 세 사람.

『오늘의 사이』|201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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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웠던 세 사람.

부러웠던 세 사람.

『오늘의 사이』|2017년 10월 31일

여행 중 지나친 부러운 모습의 세 사람.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두바이의 아주 작고 조용한 모스크 한 편에 앉아 있던 남자였다. 생각을 하다가, 두툼한 노트에 뭔가를 끄적이다가, 또 주위를 둘러보고는 생각에 잠겼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패키지 여행이었던 만큼 거의가 이동하는 여정이었으니 가만히 앉아 한없이 생각하는 일은 사치였다. 그런 사치스러운 행보를 늘 최고로 생각하던 나에게는 여행 첫날부터 만난 이 남자가 매우 매우 부러웠다. 헐렁하게 벗어 놓은 슬리퍼조차 그림이었고, 구석에 놓인 물병과 담배꽁초도 여유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볕 좋은 낮에 홀로 독서하는 기쁨이라니. 루체른 강가에 앉아 글자가 빼곡한 책을 읽던 여성은 내가 다리를 다 건널 쯤엔 사라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