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By 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 2015년 7월 29일 |
![인사이드 아웃](https://img.zoomtrend.com/2015/07/29/d0016524_55b8c9bd392af.jpg)
(내용누설 있음) 픽사는 무언가와 헤어져야 장면을 그려낼 때 유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다. 무언가와 헤어져야 할 때 작품 속 인물들은 어떻게 보면 무기력하다. <업>에서 아내를 보냈던 칼 할아버지가 그랬고 <토이스토리 3>에서 앤디와 헤어져야 하는 장난감 친구들이 그랬다. 그러나 그 헤어짐이 결코 관객들의 슬픔을 조장하기 위해 쓰이지 않는다. 다만 삶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누구나 한번 이상은 반드시 겪는 그 순간의 감정의 파장을 조용히 응시한다. 그리고 그 시선 안에서 관객들은 자신이 알거나 혹은 겪었던 감정과 순간들을 기억해내고야 만다. 픽사 영화를 보며 애들이 아닌 어른들이 훌쩍이는 이유다. 빙봉이 자신의 역할을 기쁨이에게 넘기고 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