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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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2014
임수정 주연의 이라는 영화를 굉장히 재미없게 봤다.그래서, 이수진 감독의 작품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정말로 하나도, 기대하지 않았다. 예매를 취소해야하나 고려했을 정도. 하지만 2014년 까지 내가 24년간 보아왔던 한국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전 잘못한게 없는데요" 라고 시작하는 이 섬세하고 예민한 영화는 친절하지만, 상냥하지는 않다. 결과를 보여주고, 원인을 보여주는 식의 짜임인데.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영화의 짜임이 불편했다. 하지만 참으로 좋은 짜임이었다. 또 씬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사물들의 이미지도 참으로 좋았다. 고장난 선풍기, 깜빡거리는 형광등. (아주 작은 흠이 있는) 일상적인 물건들을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가,어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