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조인성, 영화 '비열한 거리' 오마주 했나
By ML江湖.. | 2013년 2월 15일 |
나름 문학적인 냄새가 짙어 보이는 제목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이번 주에 새롭게 론칭된 SBS 수목드라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조인성과 송혜교 조합만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몰더니, 첫방때부터 연속 2회 방영이라는 강수까지 두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물론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내용은 둘째치더라도 남자라면 송혜교를, 여자라면 조인성 위주로 두 비주얼적 배우에게 쏠리게 마련. 위처럼 메인 포스터 또한 상당한 퀼리티의 멜로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고품격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오수와 오영, 연인스러운 두 오누이를 내세우지만, 둘은 피도 안섞인 남남이다. 총 16부작으로 심플하게 기획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 오수
각시탈 화기애애한 종방연 사진들 외 몇 개
By ML江湖.. | 2012년 9월 8일 |
각시탈이 엊그제 끝났음에도 본 드라마를 애정있게 지켜본 팬들에겐 아직 여운이 자리잡고 있다. 일종의 각시탈앓이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강호가 그런 건 아니고, 드라마가 끝나면 새로운 드라마가 갈마들듯 그냥 즐기는 편이라 노 프라블럼.. 여튼 이런 시점에 수목극의 강자 각시탈이 인기리에 종영되면서 이런 걸 자축하는 종방연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사진을 한 번 모아봤다. (개인적으론 금요일밤 가열한 음주가무로 지친 심신인지라 토요일은 언제나처럼 가볍게..ㅎ) 어디 한 번 보시라. 참으로 이쁘고 블링블링 샤방한 신혼커플이 아닐 수 없다. 아예 이 참에 둘이 사귀는 건 어때.. 둘 나이도 20대로 젊어서 좋고 애들 쑨풍나서 잘 키울 것 같다. 진세연이 93년생 20살로
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편의 우화 '더 킹'
By 새날이 올거야 | 2017년 1월 19일 |
아버지의 양아치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박태수(조인성)는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소위 '일진'이다. 그의 주먹은 적어도 학교 내에선 최고다. 체육부 아이들마저도 그에겐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 정도다. 그렇게 교련복을 입고 모자를 삐딱하게 눌러쓴 채 껄렁하게 다니며 동네 양아치들과 일전을 벌여 승리하는 일이 당시엔 최고의 힘을 가진 것이라 생각했던 박태수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버지가 검사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박태수는 진짜 힘은 주먹이 아닌 권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80도 돌변한 박태수는 자신도 반드시 검사가 되겠다며 특이한 방식으로 공부에 매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하게 되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사법고시마저 패스한다. 박태수의 시골마을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에 휩싸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미지의 세계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2월 26일 |
영제는 The Blind Man Who Did Not Want to See Titanic으로 조금 다른데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던 남자가 낫지 않았을지~ 는 차치하고 무슨 영화인가~ 싶었는데 시각이자 지체 장애인인 주인공이 도와주는 사람 없이 멀리 여자친구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짧지만 강렬한 작품이었네요. 시각 장애를 표현하는 듯한 연출도 좋았고 한국도 이동권에 대한 시위를 하는 와중이라 한번 추천할만한 핀란드 영화라 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코 역의 페트리 포이콜라이넨 점자나 문자를 읽어주는 기계음 등은 많이 쓰였었지만 아예 주인공만 핀트를 잡고 다 날리는걸 고수하는건 뚝심이 대단했네요. 시각 장애를 좀 더 체험적으로 표현되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