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By Radio(Active) DAYS. | 2013년 3월 4일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https://img.zoomtrend.com/2013/03/04/b0077816_5133472da6be1.jpg)
한 해에 두 편씩 영화를 뽑아내는 정력적인 활동이 조금 잦아든 홍상수의 신작이다. 홍상수의 최근작들이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약간 미묘한 지점이 있다. 여느 홍상수 영화처럼, 이야기를 요약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영화는 해원의 이어져 있지 않은 3일간의 일기를 마치 챕터처럼 활용하며 진행된다. 해원은 엄마와 데이트를 하고 과거의 연인이자 스승인 성준과 만나고, '사직동, 그 가게'라는 가게에서 잘 모르는 남자를 둘 만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엔 그녀의 잘 아는 언니인 연주와 중식을 만난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홍상수가 발표했던 영화들은 좀 더 쉽고,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종류였다고 생각한다.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표정한
이선균의 "성난변호사" 티저 예고편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9월 20일 |
![이선균의 "성난변호사" 티저 예고편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5/09/20/d0014374_55e2ee8bc3196.jpg)
개인적으로 이선균은 하얀 거탑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라 이 영화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좀 걱정이 되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 정말 다양한 영화에 나오면서 점점 더 독한 이미지로 바뀌어 가더군요. 그게 제 기억에 파스타와 끝까지 간다 라는 두 작품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나 이 영화들 덕분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후반기 이미지를 사용할테니 말이죠. 이 영화도 상당한 기대가 되고 있죠. 그럼 예고편 갑니다. 일단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시네마 올림포스
By DID U MISS ME ? | 2019년 5월 29일 |
예전에 알폰소 쿠아론으로 영화인들의 천국 드립 친 적 있었는데 심심해서 더 선별해보았다. 제우스 (주신) : 스티븐 스필버그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까진 그럭저럭 원탑이라고 본다.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믹한 영화들을 넘나드는 올타임 레전드. 헤라 (가정의 신) : 고레에다 히로카즈성별이 바뀌긴 했지만 가족 영화계의 최고시다. 포세이돈 (바다의 신) : 제임스 카메론한결같이 물과 바다에 미친 남자. 아테나 (전쟁의 여신) : 캐서린 비글로우여자는 액션 영화 감독 못한다고 대체 누가 그랬냐. 박력왕. 아레스 (전쟁의 남신) : 잭 스나이더무식한데 어쨌든 강한 경우. 아폴론 (태양의 신) : 폴 토마스 앤더슨솔직히 영화감독들 중에 제일 잘생김. 재능도 짱. 헤파이스
우리 선희, Our Sunhi, 2013
By Call me Ishmael. | 2013년 9월 16일 |
![우리 선희, Our Sunhi, 2013](https://img.zoomtrend.com/2013/09/16/e0012936_5235974e5921f.jpg)
나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고나면 하나같이 뒷맛이 찝찝하거나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그 불편함을 산다는 느낌은 결코 좋은 기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홀린듯 그의 영화를 찾아간다. 매번 '나는 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꼭 스스로에게 핑계처럼 덧붙여가면서. 그것은 우리의 삶이, 그의 영화 속의 캐릭터들의 말랑말랑한 질감으로서 살아있는 그 모양새에 투영되어있어서, 도저히 눈을 돌릴 수가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홍상수 감독님은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 그의 영화는 항상 그 지점에 서있다. <우리 선희>는 소위 "웃프다". 웃을 순 있지만 마음놓고 웃을 수가 없다. 영화속에는 선희(정유미)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