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가슴 아프지만 완성도 높은 실화영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2월 17일 |
![<귀향> 가슴 아프지만 완성도 높은 실화영화](https://img.zoomtrend.com/2016/02/17/c0070577_56c3b3016e4ed.jpg)
20만 명의 넋이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14년의 시간을 거친, 75270명의 시민 참여라는 역대 최고의 크라우드 펀딩의 실화영화 <귀향> 시사회에 지인과 다녀왔다. 먼저 조감독과 중견배우 손숙, 백수련 그리고 소녀 역을 맡은 두 신인 배우 서미지와 최리의 무대인사(주연인 강하나는 아직 중학생이라 불참한듯)와 간절한 응원 부탁이 있은 후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예전 보았던 다큐멘터리도 의미가 크지만,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에 의해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1943년 강제로 그저 끌려간 거창의 천진난만한 14세 소녀 정민과 1991년 위령굿과 관련된 무속인과 위안부의 과거 고통을 안고 사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교대로 이어서 조금씩 교차점으로 다가가는 이중 형식의 전개로
펀딩 실패? Navee 인체 공학 마우스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19년 6월 15일 |
절 애태웠던 크라우드 펀딩 물건이 있습니다. 손목과 손을 지탱하는, 각도 조절 가능한 인체공학 마우스, 나비(Navee)입니다. 사실 이 회사 이전 제품이 괜찮아서 추가 펀딩한건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죠. 2019년 1월에 도착해야할 물건이 이제야 왔습니다. 뭐, 이제라도 왔으니 다행입니다만- 웃긴게, 이 회사가 하도 물건을 안보내줘서 검색해 보니, 알리에 이미 비슷한 물건을 팔고 있는 겁니다. 그땐 회사 홈페이지도 이상하게 망가진 상태였는데, 펀딩 받은 물건을 알리에서 팔면서, 막상 인디고고 물건은 안보내주니... 인디고고에서 메일을 보내도 답장없고, 알리 판매자에게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완전 날려 먹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오긴 왔네요. 도착한 물건은 주문한
손톱 1994
By 멧가비 | 2017년 3월 22일 |
![손톱 1994](https://img.zoomtrend.com/2017/03/22/a0317057_58d23bb4337ce.jpg)
한국에서 자유연애에 대한 풍조가 대중적인 인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서구 보다는 조금 늦은 80년대부터였다. 그러나 반대로 90년대 까지도 여성의 자유로운 성 개방성을 백안시하는 관념이 남아있었다는 모순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혜란은 고교 동창 소영에 대해 품고있던 열등감과 질투가 자라 변한 광기에 스스로 삼켜져버린 비극적 인물이다. 재능을 뒷받침 해 줄 가정 환경의 태생적 차이 등 혜란의 캐릭터에는 많은 사회적 함의가 담겨있는데, 그러면서도 결국 혜란과 소영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의 핵심은 자유연애로 귀결된다. 즉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사회적 재논의가 활발하던 시기에 오히려 반대급부로 다가오는 공포, 더 노골적으로 말해 그런 사회 흐름을 악용한 남성들의 방종함과 무책임함에 대한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