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기엔 평범한, 그러나 잘 만든 SF 영화 _ <설국열차>

Greenwich _ Village|2013년 8월 4일
Posts
논란이 되기엔 평범한, 그러나 잘 만든 SF 영화 _ <설국열차>

논란이 되기엔 평범한, 그러나 잘 만든 SF 영화 _ <설국열차>

Greenwich _ Village|2013년 8월 4일

생리현상을 기차에서 해결하기는 생각보다 꽤 불편하다. 화장실로 향할 때나 돌아올 때, 적어도 한번은 내 쪽을 향한 시선을 마주해야 한다. 나같은 소심쟁이에겐 부담스런 일이다. 비단 화장실 갈 때만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무궁화호에 생긴 '식당칸'은 보통 4호차에 있다. 덕분에 배가 고프면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을 가야한다. 행여나 식당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좌석에 앉으면, 그냥 포기하기 일쑤다. 물론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기차 안에서 먹는 훈제 소세지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긴 힘드니까. 기차라는 공간은 이렇다. 다른 칸으로 가기 위해선, 그 사이에 있는 다른 칸 역시 거쳐야 한다. 활용하기에 아주 훌륭한 장치다. 덕분에 '꼬리칸'에서 창조자가 있는 첫째 칸까지 가기 위해, 주인공 일행은 모든 칸을 거쳐야만

Related Posts

3 posts
4월에도 어떤 걸 보고 읽은 후 리뷰 했는지

4월에도 어떤 걸 보고 읽은 후 리뷰 했는지

4월에도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4월에는 사실 평소처럼 할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요. 그 와중에도 매일같이 리뷰를 올렸습니다. 스스로 대단한다고 생각합니다. ㅋ 어떤 책과 영화와 드라마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밑에 한 줄 소개를 했고요. 좀 더 자세한 리뷰를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됩니다. 독서 총 5권의 책을 리뷰했습니다. 주식 책 2권과 소설 책 2권입니다. 꾸준히 매 월 5권 정도를 읽고 있네요. 나름 적게 읽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반토막 난 독서에 스스로 합리화라고 할 수도 있고요. 영화 극장에서 4편을 보고 OTT로 1편, 케이블에서 1편. 총 6편을 보게 되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사.......

'존윅' 제작진, 4월 개봉 액션 영화 '노멀' 관람 전 리뷰

'존윅' 제작진, 4월 개봉 액션 영화 '노멀' 관람 전 리뷰

'존윅' 제작진, 4월 개봉 액션 영화 '노멀' 관람 전 리뷰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 피 묻은 머그잔을 들고 있는 보안관의 모습이 눈에 걸렸습니다. 뒤에서는 총을 겨누고 있는데, 앞에서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차를 마시는 장면. 이 대비가 이상하게 오래 남더라고요. 영화 '노멀'은 화려한 액션보다 먼저, 평범함이 깨지는 순간을 보여주려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평범한 마을이라는 설정이 먼저 흔들립니다 눈 덮인 작은 마을, 사람들은 친절하고 일상은 조용하게 흘러갑니다. 임시 보안관 율리시스는 그저 아무 일 없이 근무를 마치는 게 목표인 인물이죠. 그런데 이 평온한 장면이 오히려 더 수상하게 느껴졌습.......

배성우 7년 묵힌 끝장수사, 웃기려다 독해진 반전(영화 리뷰)

배성우 7년 묵힌 끝장수사, 웃기려다 독해진 반전(영화 리뷰)

배성우 7년 묵힌 끝장수사, 웃기려다 독해진 반전(영화 리뷰) 시골 교회에서 시작된 소소한 절도 사건이, 갑자기 강남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있죠. 그 장면에서 이 영화의 방향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가볍게 웃기려던 흐름이 어느 순간 진범 추적이라는 무게로 바뀌는데, 그 전환이 자연스럽다기보다 의도적으로 꺾인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끝장수사는 재밌다기보다, 계속 방향을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로 남았습니다. 시골에서 시작된 장면, 낯선 웃음의 온도 초반 시골 장면은 확실히 코미디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웃음이 터진다기보다, 이게 지금 어떤 톤인지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올드한 감성과 과장된 캐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