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DID U MISS ME ? | 2017년 11월 5일 |
우마차에서는 보통 앞에 있는 소가 뒤에 있는 마차를 잡아당겨 끈다. 본디 앞에서 탄력있게 당겨주어야 뒤에 있는 것이 힘을 받아 따라오는 것이다. 허나 이 영화는 반대다. 이 영화에선 뒤에 있는 마차가 앞에 있는 소를 끌고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 해낸다. 스포마차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이 소 같은 영화에 대해 말을 할 수가 없다. 중화권 영화인 <침묵의 목격자> 리메이크. 아직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듣기로는 법정 스릴러로써의 재미에 치중해 장르적 성향이 더 강한 영화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 의문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왜 이런 장르 영화를 한국의 정지우가 리메이크 하려는 걸까, 라는 의문. 그 때부터였다. 어쩌면, 이 영화가 스릴러로써 이야기를 풀어낼 것 같지 않다는 예감. 애초에
[하늘이 보내준 딸] 블랙코미디같은 인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2년 4월 21일 |
위드블로그의 시사회에 선정되어 본 인도영화, 하늘이 보내준 딸입니다. 제 스타일에 따라 정보를 접하진 않고 포스터 이미지만 봤던지라 막연히 중동영화인가 보다~ 했는데 인도영화더군요. 살짝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잘만들어져서 좋았습니다. 아이엠샘을 보지는 못했던지라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줄거리만 봐서는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 의외로 뮤지컬적인 면도 적고 시간도 짧게(아이엠샘보다도 짦음) 만들어 구성이 괜찮았습니다. 인도의 몇몇 영화를 봐왔지만 딱히 그렇게 인도가 어떤 사회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를 보진 못했는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법정이 나오다보니 이런저런 인도의 실 사회적 분위기가 나오는게 색다르게 다가왔던 영화이기도 하구요. 간단하게는 지적장애인 크리쉬나(치얀 비크람)가 딸
유령수업, 1988
By DID U MISS ME ? | 2021년 5월 28일 |
팀 버튼의 출세작이자, 그만의 세계를 향한 찬란하고 기괴한 이정표. 원래는 원제 대신 수입개봉명을 따로 만드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원제보다 <유령수업>이라는 제목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비틀쥬스가 존나 쩌는 존재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본편에서 등장하는 물리적 분량은 그리 크지 않거든. 주인공 부부가 죽음 이후 유령으로서 겪게 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의 내용이기 때문에, <유령수업>이라는 제목이 썩 맘에 든다. 현존하는 유명 감독들 중 인상주의로 루카 구아다니노, 사실주의로는 크리스토퍼 놀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이어 대표적인 표현주의 감독으론 팀 버튼을 꼽아야 하겠지. 그 특유의 표현주의적 색채는 이 영화에서
로버트 하인라인 원작, "夏への扉 ―キミのいる未来へ―" 에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9월 2일 |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썩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공개된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영화 분위기도 그렇고 묘하게 제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사실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솔직히 만든다는 것 때문에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는 것이 있긴 합니다. 그만큼 궁금해진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뭐, 일본에서 손 대는 결과가 어떨 것인지에 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지만 말입니다. 뭐, 이쁜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딱 걱정한 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