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Our Sunhi, 2013
By Call me Ishmael. | 2013년 9월 16일 |
![우리 선희, Our Sunhi, 2013](https://img.zoomtrend.com/2013/09/16/e0012936_5235974e5921f.jpg)
나는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고나면 하나같이 뒷맛이 찝찝하거나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그 불편함을 산다는 느낌은 결코 좋은 기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홀린듯 그의 영화를 찾아간다. 매번 '나는 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꼭 스스로에게 핑계처럼 덧붙여가면서. 그것은 우리의 삶이, 그의 영화 속의 캐릭터들의 말랑말랑한 질감으로서 살아있는 그 모양새에 투영되어있어서, 도저히 눈을 돌릴 수가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홍상수 감독님은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 그의 영화는 항상 그 지점에 서있다. <우리 선희>는 소위 "웃프다". 웃을 순 있지만 마음놓고 웃을 수가 없다. 영화속에는 선희(정유미)가 있고,
<방황하는 칼날>(감독과의 대화, 시사회) 곱씹게 하는 심정들, 절절하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4월 9일 |
![<방황하는 칼날>(감독과의 대화, 시사회) 곱씹게 하는 심정들, 절절하다](https://img.zoomtrend.com/2014/04/09/c0070577_53448bd1d7d41.jpg)
끔찍한 일로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의 처절한 추격을 그려 이미 화제가 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 시사회와 감독과의 대화 GV를 보고 왔다. <백야행>과 <용의자X>에 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국내에서 3번째로 영화화한 이 작품은 원작을 먼저 보지 않아 비교할 순 없지만, 범죄와 수사 드라마의 쟝르 위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순간 가해자가 된 잔인한 사연의 드라마를 중점으로 다뤄, 인물이 처한 극도의 억울함과 분노를 넘어 더 이상 멈출 수가 없게 되어 결국 상실감에 빠진 아버지의 비극적 행보를 통해 가슴을 애는 아픔과 울분을 농도 짙게 그려 보는 이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고 미어지게 하였다. 더불어 우리 사회에 이미 퍼져있는 썩어빠진 행태와 잔학한 범죄가 급기
홍상수 감독의 신작, "강변호텔"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3월 18일 |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기대작 입니다. 사실 좀 이상하게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이상하게 이런 영화들이 좀 묘하게 땡기는 지점들이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 그다지 걱정을 크게 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가져갈 이야기가 나름대로 궁금한 구석들도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이 글을 쓰는 동안 피부 건조증이 무지 심해지는 바람에 고생 좀 했네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 꽤 괜찮아 보이네요.
다른나라에서 - 동음이의어?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6월 3일 |
![다른나라에서 - 동음이의어?](https://img.zoomtrend.com/2012/06/03/d0014374_4fb671f0cac17.jpg)
뭐, 그렇습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입니다. 놓칠 이유가 없죠. 그냥 보러 온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만큼 기대를 많이 한 영화도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심지어는 이 영화의 특성상 흔히 영화관에서 기대를 하는 기대점과는 좀 거리가 멀기도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결국에는 이 영화가 국내에도 공개가 되었고, 전 즐거운 마음으로 이 영화를 관람하러 다녀왔죠. 워낙에 기대가 되는 영화였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이야기를 할 때는 할 말이 거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영화에서 뭔가 스토리적인 면에 있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영화가 흐름만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