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게임에 대한 잡설.
By 천공묵룡의 배틀메이드 양성소 | 2015년 6월 8일 |
-. 모 회사의 모 게임이 나왔다. 평가는 그저 그런 모양. 그 회사에 있을 때 본 걸로는 꽤 퀄리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오고 나서 공개된 스샷을 보면 별로 바뀐 게 없다. 그런데 넷상에서는 욕이 꽤 나오고 있다. 왜 이런 갭이 나는 걸까 생각해 보니, 사실 투자는 뒷전이고 정치싸움에만 여념이 없던 그 회사 분위기에 익숙해 있던 시절이라 '그 개판을 치고도 이 정도로 뽑아내다니!'라는 감상이 먼저였기 때문인 듯하다. 근데 그나마 그 그래픽을 뽑아낸 AD는 PD의 푸대접에 질려서 나보다 더 빨리 퇴사한 것이 함정. -. 내가 있었던 게임은 8년 동안 개발했다. 그 동안 수없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는 자체 엔진에 대한 무리한 욕심으로 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동맥경화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