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근황과 외국어 천재라는 착각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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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회의장소만 왔다갔다 하면서 셋째날 밤이 왔다. 내일은 드디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중국어를 꽤 많이 듣다보니 이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공부에 들인 시간은 꽤 많은데 한참 아예 손을 놓았다. 근데 듣다보니까 단어가 하나하나 들리는 신기한 경험이 일어났다. 내 자신의 외국어 학습능력에 대해선 어느 정도의 자긍심을 갖는 편이다. 외국어 능력은 "눈치"의 정도와도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은 말도 빨리 는다는 거다, 요컨대. 늘 전전긍긍 눈치를 보는 내가 외국어를 잘 못배울 리가 없지. 그 기세를 몰아 호텔 회의장에서 음식을 주문해보기로 했다. 중국어를 하는 동료가 일하는 틈을 타 직원에게 더듬더듬 덤플링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