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스팀 보이 (한국판)
By EST's nEST | 2012년 8월 14일 |
세계 만국박람회를 앞둔 19세기 중반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팀 펑크의 향연,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2004년작 [스팀 보이]의 우리나라 전단. 앞뒷면 공히 준수하게 편집된 것이, 당시 전단 풍을 감안해 봐도 꽤 깔끔한 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이 조금씩 디지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던 시절에 기획되어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데다 감독이 감독이다 보니 적잖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지만, 막상 공개 후엔 기대만큼 큰 반향을 얻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전단 뒷면에 쓰인 것 처럼 240억의 제작비를 들여 9년에 걸친 제작 기간을 거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품 퀄리티와는 별개로 그 과정이 너무 지리해지면 여러모로 기대치나 인상이 흐릿해지는 것 같다. 특히나 기술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의 경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