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서 만난 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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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가해서 조금 이른 저녁에 바에 간 적이 있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던 게 장점. 바 중앙 좌석에 있는 붉은 치마의 여성이 한 명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랑 말상대 해줄 것 같지 않은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 늘씬한 몸매에 긴 생머리.. 그래서 멀리 떨어져 앉았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스리슬쩍 접근했다. 종교권유 혹은 날 호구로 보고 삥 뜯을 불여시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나한테 관심을 가져 어리둥절행. 본인 말로는 남자 만난지도 꽤 됐고 적적해서 말상대나 해줄까 해서 나한테 접근했다더라.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존나게 길어지더니 계속 마시면서 별에별 이야기를 다 했었다. 본인이 AB형이라느니, 과거에는 물장사를 했었으나 금방 관뒀다느니... 이 나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