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네 편을 본 주말
By 스텔러바다소 생존기 | 2019년 7월 7일 |
고스트 스토리 (데이비드 로어리 감독, 2017) 한마디로,지박령이 산 사람 스토킹하는 이야기다. 사이 좋은 젊은 부부가 있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고, 그 남편이 유령이 되어 혼자 사는 아내에게 찾아간다. 아내가 상실의 고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본다.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본다. 나이지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사까지 가게 된다. 유령은 지박령이라 슬프다. 집을 떠날 수가 없으므로. 아내가 이사 가기 전 벽과 문틀 사이에 끼워둔 쪽지를 집어 낼 수가 없으므로. 빈집에 그다음 사람들이 이사 왔다가도 이 지박령의 행패로 오래 살지 못한다. 집은 결국 폐허가 되고, 오랜 세월이 흘러 삐까뻔쩍한 도시로 변할 때까지도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유령의 이야기. 지금은 고층건물이 들어선 집터. 몇 층인지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