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013.
By COSTA@goldersgreen | 2013년 3월 10일 |
![신세계. 2013.](https://img.zoomtrend.com/2013/03/10/d0045409_513b400cb82df.jpg)
느와르 영화는 사실 늘 좀 재미없었다. 나도 일단은 여자라서 그런지. 그런다고 로맨스 영화는 더 질색이긴하지만. 이건 뭐냐. 그냥 아빠랑 영화를 보고 싶었고, 볼 만한 게 이거 밖에는 없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재미있었다.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나는 오히려 내용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줄거리를 놓고 보자면 사실 매우 단순한 편이다. 꼬지고 않고 복잡하게 만들어 놓지도 않았다. 복잡하고 심난한 건 인물들의 감정이 전부다. 조직폭력 집단에 위장활동을 하는 이자성과, 그를 조종하는 경찰 측 강과장, 그리고 자성을 끔찍히 아끼는 형님 정청. 이 셋의 갈등하는 감정을 영화는 비교적 담담하게 따라가는 편이다. 말하자면 별로 과하지 않게 무심하듯 풀어나가는 그 방식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