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되게 좋아해.
By 『오늘의 사이』 | 2015년 12월 20일 |
![섬 되게 좋아해.](https://img.zoomtrend.com/2015/12/20/c0119844_56761cffad3d9.jpg)
제주도에 도착해서 예약해놓은 렌트카 업체에 가려고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게이트5로 오랬는데... 3이든 4든 5든 셔틀버스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어색하게 왔다갔다 했다. 수많은 업체의 버스들이 슈루룩 왔다가 슈루룩 나갔다.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그새 가버렸구나 싶어 느긋하게 다음 시간 버스를 기다리며 나무 구경을 했다. 섬에는 섬 특유의 미묘하게 다른 냄새가 있는데 나는 그게 반갑고 좋다. 그러고 보면 늘 섬으로 간다. 바삐 움직이기 싫은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게으른 탓이라 하고 싶지는 않다. 아마 아닐 거야. 집에서 나오기 전에 나뒹굴던 jin 여름호를 읽었다. 겨울에 가는 주제에 여름호라니 웃기구나 싶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야자나무를 구분하는 페이지에 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