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405 메탈헤드 Metalhead
By 멧가비 | 2018년 1월 4일 |
![블랙 미러 405 메탈헤드 Metalhead](https://img.zoomtrend.com/2018/01/04/a0317057_5a4deb0c33978.jpg)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추정되는 세계관, 좀도둑들을 무참히 살해하며 추적하는 것은 작중 '개(dog)'라고 불리우는 4족 보행 로봇이다. 개 로봇이 너무나 뛰어난 기능을 선보여 오히려 이야기는 SF를 떠나 보통의 스릴러처럼 보인다. 나는 이 무기질적인 경비 기계에게서 스티븐 킹의 살인견 [쿠조]를 떠올린다. 채색이 안 된 그림은 역설적으로 예술가의 필체와 화풍을 감상하고 발견하는 데에 집중력을 높여준다. 시리즈 최초로 흑백인 본작의 시각 이미지는 마찬가지로 4족 보행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의 기괴함과, 더불어 기계가 자연스럽게 화면의 일부로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배가시킨다. [블랙 미러] 버전의 터미네이터는 동유럽 억양으로 웃긴 대사를 내뱉지도, 바이크를 몰며 폼을 잡지도 않는다. 그저 냄새를 맡은 경
두 교황 - 그 자리에 선 두 사람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12월 12일 |
이 영화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하다 보니 안 그래도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영화가 의외로 극장에 어울리는 면이 좀 있어서 말이죠. 극장에서 하는 영화라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극장이 더 좋은 환경이거든요. 집에서는 집중 하기 좀 힘든데, 극장에서는 말 그대로 높은 집중도로, 어두운 환경에서 더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소개를 하기 전에, 이 영화가 극장에서 매우 흔쾌히 걸린다는 사실이 정말 반갑고 즐거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좀 놀랍습니다. 아무래도 극장가 자체에서는 넷플릭스 작품이 찬밥신세를 면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로마 같은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