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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을 깨는 오키나와 여행 첫날
오키나와 여행 공부를 위해 산 책에서 본 공항의 풍경에 매료 당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의 맑은 파랑빛 하늘 아래 햇살을 받으며 건강하게 빛나는 야자수 나무, 깔끔하게 흰 페인트 칠이 된 구조물. 오키나와 공항에서부터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이 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오키나와에 착륙한 비행기 창문에는 빗물이 착착 감겼고 잠바를 벗는 게 좋을 거라던 오키나와 할아버지의 말이 무색하게 추웠다. 호텔로 가는 택시 안, 비가 언제부터 왔냐고 물어보자 한 시간 전까진 맑았다며 안타까운 듯한 기사님의 대답이 돌아왔다. 택시를 타며 본 바깥 풍경, 호텔에 짐을 맡기고 모노레일역까지 15분 정도를 걸으며 보는 풍경, 나는 중국의 어느 시골 섬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