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깨던 잉글랜드는 결국 잉글랜드였다.
By 와짜용의 外柔內剛 | 2012년 6월 25일 |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 답지 않게 많은 변화와 징크스들을 깨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은 또다시 징크스에 고개를 떨구며 유로2012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조금은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상황이었기에 그들의 승부차기 실패는 역시 잉글랜드는 잉글랜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이탈리아의 점유율 장악으로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나 예측하였듯이, 피를로를 중심으로 하여서 이탈리아의 공격은 시작되었고, 몬톨리보가 모따를 대신해서 경기에 투입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면서 이탈리아는 볼 소유권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갔습니다. 사이드에서 주로 공격하였고, 시작하자마자 나온 데 로시의 중거리 슛은 잉글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나름대로의 효
36일 유럽여행 (63) : 바티칸 박물관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2년 4월 29일 |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좀 경건하게 보내고 싶어서 바티칸 일정을 잡았다. 바티칸 박물관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신청해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고 먼저 다녀온 친구가 완전 추천했는지라 고민했는데.... 안된다, 역시 가이드 따라 움직이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박물관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보고 지나치고 싶은 건 지나치고 싶다. 취향인지, 고집인지, 어쨌든 이 날도 가이드 없이 우리 마음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메트로 치프로Cipro역에서 바티칸 박물관까지 걸어갔다. 소문대로 성벽을 따라 난 줄이 엄청났다. 줄을 따라 찔끔찔끔 움직이다가 노점 파니니로 아침을 때우고, 또 줄을 따라 찔끔찔끔 움직이다보니 드디어 입국. (입장이 아
소매치기 대책(?)
By 전기위험 | 2012년 7월 28일 |
이태리에 가기 전에 가이드북이나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항상 주의받는 것이 소매치기에 관한 것이었다. 가이드북에서 본 소매치기 유형은 참 기상천외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 별로 걱정하지 않고 다녔다. 동행했던 Hsama님이 이유에 대해 분석하기를, '우리가 너무 거지꼴로 다녀서 그렇다'라고 하는데, '공항패션' 운운할 만한 부티와 기품이 줄줄 새나오는 차림으로 간 건 아니지만 난 그렇게 거지꼴로 다닌 기억이 없는데(...)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두가지. 비수기라는 것과, 겨울이었다는 것. 일단 비수기니 소매치기가 횡행할 만한, 그다지 붐빈 곳을 다닌 기억이 없다. 그리고 때가 겨울이었기 때문에, 지갑과 여권을 모두 재킷 안주머니에 넣어놓았다는 것도 훌륭한 방범 대책이었다. 로마 첫째날까지는 외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