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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17일 |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 #05 -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 가는 길과 와카티푸 호수
오늘은 밀포드사운드를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움직여야 했다. 날씨가 흐림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전에는 구름과 해가 섞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으로는 가볍게 오뚜기밥과 즉석국, 참치를 하나 까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했다. 점심은 테아나우에 도착해서 서브웨이의 샌드위치를 테이크아웃 하는 것으로 결정.
빠르게 퀸스타운 캠핑장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본 쥬시 스누즈. 아마도 사람들은 이 앞에서 투어 버스의 픽업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와카티푸 호수를 지나 시계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중간중간 속도를 30km로 줄이는 공사구간이 있어서, 실제로는 2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다.
달리는 도중 오른쪽으로 와카티푸 호수가 보였다.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그런지, 호수까지는 아직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짙은 파란색을 띄고 있었다.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처음 들은 음악은 앨런 워커의 On My Way. 어떤 차를 탔건간에, 역시 차를 탔으면 한번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다. 요즘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안한지 좀 되긴 했지만 ㅎㅎ
그리고,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공사구간. 공사구간을 만났을 때, 운이 좋으면 바로 출발하게 되기도 하지만.. 운이 나쁘면 5분 이상 예상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도로는 속도제한이 100km인 곳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도 이 속도제한에 맞춰서 잘 달리고, 과속을 해도 크게 오버를 하는 차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가끔은 커브가 계속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속도제한이 100km인 곳들이 꽤 있었다. 승용차들은 날렵하게 코너링을 하며 100km로 달리는 차들이 있었지만, 캠핑카로는 절대 100km로 달릴 수 없는 구간들이 꽤 있었다. 80km정도로 달렸지만, 뒤에서 재촉하거나 하는 차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익히 들은 것 만큼 양떼들이 많았다.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소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많은 양들이 길러지고 있으니, 뉴질랜드의 양고기가 잡내없이 아주 신선한것은 당연한 일일수밖에 없었다.(읭?) 뉴질랜드 양갈비는 너무 맛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리를 추월하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은 추월했던 차량. 근데, 이 차는 한국 여행사의 투어버스였다. ㅎㅎ
이제 막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여서인지, 아직 산 위에 눈이 남아있는 곳들이 꽤 있었다.
그렇게 테아나우(Te Anau)에 도착했다. 오늘은 바로 밀포드사운드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여기서는 서브웨이에 들려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는 것이 일정의 전부였다. 이제 밀포드사운드를 향해서 이동!
그리고, 테아나우를 빠져나가는 길에 또 공사지역을 만났다. 뉴질랜드 남섬은 겨울에는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름에 공사를 많이 한다더니 정말 공사구간이 많았다. By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9년 12월 29일 |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8 - 와나카, 루비 아일랜드
전날 분명히 비가 올거라고 해서, 로이스 피크를 포기했건만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원래대로라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하이킹을 했어야 하는데, 포기한 만큼 늦잠을 자서 다음 일정을 생각하면 로이스피크를 갈 수 없었다. 뭐, 뉴질랜드에 또 오겠지..라면서 꿩대신 닭이라고 와나카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와나카 호수를 보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루비 아일랜드 그리고 댓와나카트리를 들리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위 사진은 키위 홀리데이파크에서 나오면서 본 와이너리. 그리고, 설산. 11월까지는 그래도 설산이 꽤 많이 보이는데, 12월 중순만 넘어가도 설산이 꽤 많이 줄어든다. 그렇다보니, 눈쌓인 산들을 보는 풍경은 12월까지가 좋은 편이다. 1월 이후의 여름에는 여행하기에는 좋지만, 뭔가 풍경이 심심하달까? 눈이 있고 없고가 은근히 많은 차이를 만든다.
나무들이 무성한 트리터널.
루비아일랜드 가는 길. 비포장 도로지만, 잘 정비되어 있다. 정확히 루비아일랜드가 보이는 곳은 보트를 띄우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들리는 관광지는 아니다.
보트를 끌고온 차량.
주차공간도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아무곳에나 적당한 곳에 차를 대면 된다.
멀리 보이는 섬이(애매하지만) 루비 아일랜드다.
너무나도 깨끗한 와나카 호수의 물빛. 연하게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
노란색 루핀도 곳곳에 피어 있었다. 11~12월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루핀이 만발하는 시기라는 것.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
마지막으로 설산을 배경으로 한컷 더. 이제는 댓 와나카 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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