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2015)
By nanpa.exe | 2015년 10월 13일 |
![암살 (2015)](https://img.zoomtrend.com/2015/10/13/b0262760_561d30057fe13.jpg)
일제 치하 경성은 낭만과 매력이었다. 종로의 김두한이던 모던보이 이해명이던. <암살>이 택한 주제는 굉장히 흥미롭고 몇 번씩 충무로의 눈길을 받았다. 최동훈 종합 선물 세트라고 부름직한 <암살>은 그 특유의 으리으리한 스케일을 뽐내며 당시에 대한 높은 재현도의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 영화계를 빛내고 있는 수많은 배우들이 그 안에서 연기를 뽐낸다. 모든 시공간은 그런 화려한 낭만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암살은 화려한 장르 스릴러. 그러나 거기까지다. 영화의 모든 장점은 관객들을 애국심이든 애정심 따위의 감정으로 끌고 가며 혼탁해진다. 영화 종반엔 결국 그 감정에 도취되어 돈만 있으면 장땡이라는 깡패들이 친일파 암살에 앞장서고, 자기 안전이 제일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