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By TheEnd | 2012년 4월 13일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https://img.zoomtrend.com/2012/04/13/c0038757_4f86f73aa15e5.jpg)
하정우가 조진웅을 '조지는' 장면이 강렬했다. 사람을 제압할 때는 저렇게 때리는구나. 사람을 압도하는 그 폭력성이 무섭더라. 곽도원이 최민식을 때리는 장면도 그랬다. 무서워하라고 때리는구나. 차라리 어떻게든 살아남는 최민식이 친밀하게 느껴지는 건, 그도 나처럼 폭력 앞에 무너지는 '반달'이기 때문이겠지. 나쁜 놈들은 만족을 모르고, 다른 놈들을 때리면서 만족을 구하고. 그 마음을 어떻게 멈추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그런 마음을 못 본 체하거나 외면하면서, 우리는 그들과 같이 나쁜 놈들이 되어 가는 걸까. 아니면 처음부터 그들처럼 나쁜 놈인 걸까. 차라리 남자들의 특성이라고 믿고 싶지만... 폭력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