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속되는 여행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11월 9일 |
제주도에 왔다. 생전 처음 와봤는데 좋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와 술을 마음껏 먹었다(한라산을 마실수록 몸은 한라산과 멀어짐을 깨달았다). 버스를 타고 갈때면 블러를 들었다. 'Coffee & TV'와 'Tender'를 돌려들었다. 텐더가 이렇게 괜찮은 곡인지 왜 예전에는 몰랐을까. 좋은 것들은 뒤늦게 찾아오기도 하는 가보다.되도록이면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바깥의 일들을 잊으려고 해봤는데, 그게 잘 안되었다. 마음은 콩밭에 가있어서 계속 폰을 만지작거렸고 이메일을 체크했다. 그 결과 두 통의 거절 메일과 한 통의 거절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저녁에 우리는 방어회를 먹었다. 나와 친구들은 술이 약해서 그런지 정작 기분이 나쁠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11월~12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