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가드가 없는 칼은 어찌 쓰나?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6월 24일 |
가드 없는 짧은 칼, 마체트나 바롱, 골록 같은 도검들의 싸움은 제가 도저히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죠. 그래서 도대체 이런 칼로 어떻게 안전하게 자기 손을 보호하면서 싸워 이길 수 있는가? 에 대해서 항상 궁금하게 됩니다. 영상의 A.C.T.그룹처럼 원거리에서 속임수와 타이밍을 위주로 싸우는 곳도 있지만 속임수와 타이밍만으로는 역시 순발력과 운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지기 때문에 보다 진보된 싸움법을 찾아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제일 눈에 들어오는게 이 아베니르 칼리스 그룹인데 이 그룹의 드릴을 보면서 느낀 건 일단 이런 도검으로 공방을 할 때에는 가드가 없으니 미끄러뜨리는 패리는 안하고 주로 상대 칼을 쳐내면서 틈을 만들고 상대 칼이 여전히 살아서 나를 치는 문제는 왼손을 이용해 상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의 검리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월 16일 |
여러모로 테스트해본 결과, 실랏의 방식도 맞고 근대식도 맞고 왼손 활용하는 것도 다 쓸모가 있었다. 그런데 칼의 크기에 따라서 싸움의 전개의 열쇠가 달라진다. 17인치 이상의 칼날을 가진 정글도라면 실랏에서처럼 상대방의 팔이나 손을 잡거나 쳐내면서 들어가기에는 아주 위험부담이 따르고, 반드시 상대의 칼날을 내 칼로 막아내면서 순간적인 틈을 만들고 그때 진입을 해도 해야 한다. 물론 대형 도검에 비해 칼이 빠르기 때문에 그냥 막 들어가면 안되고, 결국은 개인의 단련과 센스 그리고 스킬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성향에 따르기도 한다. 통상 TFW같은 데서 만드는 고증 거친 필리핀칼이 날길이 19.5인치 정도니까, 내 17.5인치 정글마스터 마체트보다도 안정적으로 싸울 수 있다는 것. 결국 근대검술도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의 검리 실험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7월 11일 |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은 어찌 쓰나? 포스팅에서 가진 검술적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에 목봉을 만들어서 한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험용으로 만든 등나무 봉으로 두께 29mm 길이 650mm입니다. 나무가 강타로 부러지거나 터지는 걸 막기 위해 중간중간 투명 테이프를 감았고 손잡이 쪽은 종이 마스킹 테이프로 처리, 갈라져 가시가 찌르는걸 막기 위해 30mm 고무캡을 본드로 접착했습니다. 마체트나 동남아칼의 특성을 알아보려면 블런트가 필요하지만 제가 주력하는 분야도 아니고 아무리 저렴하다지만 돈을 투자하기 뭣해서 일단 시험용으로 만들어 투입했던 물건입니다. 목봉과 도검의 특성 차이는 제법 크기 때문에 이것이 마체트나 동남아칼 공방의 현상을 말해줄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단 투입해
정글도 스파링 실험, 공방이 된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9년 1월 7일 |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은 어찌 쓰나? 짧고 가드가 없는 칼의 검리 실험 이런 글들을 통해 미지의 영역인 짧고 가드가 없는 도검들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단순히 도구일 뿐이다 혹은 원래 이런걸로 싸우는 게 아니다 라고 결론내리기에는 이런 타입의 도검들이 작업뿐만 아니라 전쟁, 호신에서도 다양하게 쓰였고, 심지어는 이런 도검이 아주 좋다고 찬양하는 내용도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가령 중동에선 필리핀칼이나 마체트처럼 중간 사이즈에, 가드가 없는 도검이 바로 킨잘인데, 이슬람 문헌에 따르면 그냥 다 좋다고 합니다. 14세기의 "무함마드 이븐 이사 알 하나피 알 아크사라이"가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최고 맘루크 전사와 함께 펴낸 "후루시야(기마 전투술)에 대한 완전 교범"에 따르면 질문: 병사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