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Film is Disease|2014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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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is Disease|2014년 6월 7일

다시 본 은 훨씬 감동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이미 종말하고 없는 구세계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영화가 어딘가 공허하다고 느꼈고 그것을 결점으로 여겼지만, 두 번째 본 지금은 그 느낌의 당위를 이해하게 되었다. 확실히 이후로 웨스 앤더슨은 변했다. 전작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고독한 타인들이 서로 화합하는 가능성과 희망에 대한 영화들이었다면, 이후로 앤더슨은 이제는 사라져버린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정교해진 영화미학을 곁들여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그의 작품세계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의 전반기 작들에 있던 뜨거움과 통찰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