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식스티나인> 우드스탁이라는 오르가즘
By next united | 2012년 4월 14일 |
황광우가 장석준에게 그랬다. 혁명은 애들 병정놀이가 아니라고. 둘 다 혁명가는 아닌데 그렇다고 병정놀이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지도 않으니, 이는 어디에서 나와 누구에게 갔어야 하는 발화인지 사뭇 궁금하다. 영화 <69>엔 변혁을 주제로 당대를 풍미했던 두 가지 태도가 등장한다. 하나는 전공투. 다른 하나는 우드스탁. 이 영화의 원작자가 무라카미 류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가 어느 편에 섰을지는 자명하다. 이 영화 속 전공투 대학생들은 기성세대와 동일한 수준의 적으로 묘사된다. '저런 놈들이 무슨 세상을 바꿔.' 옳다. 그들은 바꾸지 못했다. 신좌파에게는 여러 스펙트럼이 있었다. 이 스펙트럼은 무지개처럼 피어났고 동시다발적이었다. 전 지구적이었고 광범위했으며 계급과 인종, 민족과 젠더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