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 선생님께서 췌장암 투병 중 향년 81세로 별세하셨다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영화 배우
By 처뤼의 아로새기다 | 2023년 9월 18일 |
부겐스 (The Boogens.198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6월 10일 |
1981년에 ‘제임스 L. 콘웨이’ 감독이 만든 크리쳐 호러 영화. 내용은 ‘트리시 마이클스’, ‘마크 키너’, ‘제시카 포드’, ‘로저 로우리’로 구성된 4명의 청춘남녀들이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광산 마을 ‘실버 시티’에 가서 일찍이 의문의 학살 사건으로 군대에 의해 폐쇄되어 100년 동안 버려진 은광을 채굴했는데, 그 과정에서 갱도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파충류 괴물이 깨어나 남녀 일행이 묵은 집 지하실로 들어와서 다시 학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줄거리대로라면 괴물이 깨어난 광산이 주 무대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광산은 부차적인 배경에 지나지 않고 메인 무대는 주인공 일행이 묵는 숙소에 해당하는 집이다. 정확히, 집의 지하실과 광산이 연결되어 있어서 광산의 괴물이 집
석클링 (The Suckling.199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6월 9일 |
1990년에 ‘프란시스 테리’ 감독이 만든 크리쳐 호러 영화. 타이틀인 석클링은 한역하면 ‘젖먹이’라는 뜻이 있다. 내용은 1973년에 미국 브루클린의 뒷골목에 있는 낙태 시술소에서 10대 소녀 한 명만 살아남고 11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한 참극이 벌어졌는데, 그게 실은 살아남은 소녀가 낙태 시술을 받고 화장실 변기로 버려진 태아가 하수도에서 우연히 유독성 화학 물질을 뒤집어써서 괴물로 변해 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을 해친 게 사건의 진상이라는 이야기다. 본작의 낙태 시술소는 전문적인 의료 기기가 갖춰진 병원이 아니라, 진짜 동네 뒷골목에 있는 허름한 집에서 1층에서는 낙태 수술. 2층에서는 매춘이 벌어지는 창관이다. 포주이자 병원장인 ‘빅마마’가 아들 ‘악셀’과 기도인 ‘셔먼’, 그
봉준호의 가족 영화, 기생충
By FLOW | 2019년 6월 2일 |
* 봉준호의 작품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마더>(2009)가 지나칠 정도로 센 영화였다. 가장 힘들어하던 것은 김혜자가 아닌 봉준호였다는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다.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2000년대 한국 영화 중 한 편으로 개인적으로 남아있다. <마더>(2009) 전후로 그 비슷한 시기에 '모자'에 대해서 그린 문제작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비겁하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도 봉준호였다. 왜 그런 것인가. 말을 꺼냈으면 할 말은 해야지 그냥 하다가 비겁하게 도망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성적인 욕망은 가장 숨기고 싶으면서 잘 이야기하고 싶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 이 영화에서 미쳐버리는 캐릭터는 '아들'이 아닌 '엄마' 쪽이다. 아들을 원하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