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맥주 반, 거품 반 | half and half
By More than you think you are | 2013년 3월 2일 |
![[London] 맥주 반, 거품 반 | half and half](https://img.zoomtrend.com/2013/03/02/b0066887_51308ecfc0045.jpg)
나는 여행을 시작하면 평소에는 좀처럼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한 능력을 발견하곤 한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일찍 일어나기> 스킬이다. 아침잠이 많은 타입이라 일찍 일어나는 건 내게 꽤 고난도의 스킬을 요구하는데 이런 내가 여행만 가면 신기하게도 아침 7시만 되면 눈이 번쩍번쩍 떠진다. 이건 아마 관광에 대한 욕구와 조식에 대한 욕구, 그리고 약간의 긴장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일 것이다. 여행은 늦잠 자던 관광객도 부지런하게 만든다.(笑) 하지만 여행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기상 시간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기도 한다. 6시 30분에서 7시, 8시..... 9시..................... 10시! 나중에는 11시가 다 되도록 가이드북이 널부러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늦장을 부